일상/맛집

레트로 감성 빵집, 이달엔 영월

빵필 2022. 2. 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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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명: 이달엔 영월 

위치: 강원 영월군 영월읍 덕포시장길 50 이달엔영월

 

이달엔, 영월

 

12월과 1월 사이, 영월


영월로 첫 여행을 왔던 23살 대학생 시절, 여행을 계획했던 친구가 영월의 유래에 대해 이야기해준 기억이 있다.
내륙 지방이라 한겨울이 되는 12월과 1월에는 밤이 더 길게 느껴져 영월(0월)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영월에 올 때마다 그 친구와 했던 이야기들이 생각이 난다.
이런 추억이 있어 매년 나도 모르게 여름, 겨울의 휴가지로 영월을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

정감있는 시골의 감성을 느끼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낮은 건물과 단단한 벽, 시멘트의 흔적, 트랜드와는 조금 맞지 않은 페인트 색이 바로 그 것이다.

출입구

 

개성보다는 조화로운 인테리어


여느 빵집과 마찬가지로 가게 근처에 다다르자 큰 창과 두꺼운 벽 너머 달콤한 향이 느껴진다.
주변에는 누구나 쉽게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공간이 위치해있다.
지붕과 외벽은 하얀색과 자주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주변 건물과 잘 조화를 이룬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마음만 먹으면 눈에 더 띄게 색을 칠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빵집에 자극적인 색상과 인테러어는 부자연스러웠을거란
생각을 주인장님도 하셨나보다.

내부사진

깔끔한 내부사진

사람들이 즐겨먹는 알짜배기 빵들만 모아 놓은 진열대에서 주섬주섬 남자셋이 빵을 주워담았다.

매장 안쪽에 위치한 여유공간(출처: 이달엔영월 인스타)

내부공간은 생각보다 넓었다..
아기자기한 테이블과 체어가 있다기보단 작업현장에서 쓰고 남은 도구들을 이용해 꾸며놓으셨듯했다.

커피는 셀프

커피는 직접 티백에 내려먹게 준비해주셨다.
내려먹는 재미가 은근 있었고 셋 중 한명은 보리차처럼 우려먹었다는 웃지못할 이야기가..

 

뜨거운 물을 담은 주전자와 빵

빵만 없으면 막걸리 담은 통으로 의심받을만한 사진이다.
커피와 빵 모두 맛있게먹었고 한겨울에 들렸지만 전기난로가 있어 오랫동안 편하게 머무르다왔다.

정겨운 도시 영월여행 계획중이신 분들은 이달엔영월로 커피 한잔하러 오시는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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