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백악관의 최고 통치자로 역임했을 때, 세계는 조용할 날이 없었다.
그가 올리는 트위터의 글은 연일 지구촌 곳곳의 화제로 떠올랐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코로나 시국에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이후 확진자가 된 것도 모자라 말라리아 약을 스스로 처방해 먹은 것, 그리고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공식 선언한 것,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제인 중국 때리기를 대내외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트럼프의 연임 실패로 이어 집권한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와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마찬가지로 중국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미국에게 중국은 과연 어떤 존재길래 끊임없이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일까?
오늘의 주제는 트럼프가 연임말기까지도, 바이든이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견제했었던 중국이다.
과연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잡을 수 있을까?
얼마 전, 지리의 힘 저자로 유명한 팀마샬이 tvn-월간커넥트에 출연하여 세계 패권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단순히 중국만을 주제로 한 시리즈는 아니었으나 방송을 보며 중국에 대해 조금 더 공부하고 정리했으면 하는 생각에 오랜만에 노트북을 열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격차
초록창에서 검색되는 세계 GDP 순위다.
절대적인 수치라고 보기는 어려우나 중국은 미국의 2/3 정도 되는 경제력을 갖고 있으며,
모두가 알다시피 중국은 세계 제조업의 큰 손, 최대 규모의 농지와 희토류 등의 풍부한 자원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은 2019년 기준의 GDP 차이가 아닌 중국의 성장속도다.
2008년 당시 중국의 GDP는 미국의 30% 수준이었던 것에 반해 2020년 최근 기준으로 70%를 초과하는 놀라운 성장치을 보여줬다.
일부 언론에서는 '7년 후인 2028년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수도 있다.'는 분석자료를 내놓기도 했다.
일보 전진을 위한 이보 후퇴!?
너무 빠르게 성장해온 자신감 때문일까 아니면 시진핑의 영구집권을 위한 권력욕 때문일까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얼마 전 부터 중국정부는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
NYT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교육 당국은 지난달 이 지역 초등학교가 기말고사에서 영어시험을 보지 못하도록 하는 방침을 정했으며 전방위적인 사교육 시장 제재는 관련 주식을 반의 반토막 (약 80%)까지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스스로를 규제로 억제한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자그마치 7억명이다.
인구의 절반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셈인데 이러한 압도적인 이용자 수에 힘입어 중국의 IT산업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꿈꾸는 네카라당토(네이버, 카카오, 라인, 당근마켓, 토스)처럼 미국에도 비슷한 회사가 있는데 그 곳은 바로 중국의 3대 IT기업으로 손꼽히는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다.
중국사람들은 이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가문의 영광으로 여긴다고 한다.
하지만 이 세 기업의 주가는 코로나가 한창 창권했던 시기 수준으로 떨어질 위험앞에 직면해 있다.
마윈은 중국의 금융정책을 펼치다 몇 달동안 소리소문없이 사라졌고 텐센트는 세계 인기 게임회사의 지분을 닥치는대로 사들여 짝퉁게임을 만드는 만행까지 펼쳤으나 중국정부가 갑자기 '금요일 저녁과 주말동안만 일 단위로 한시간씩 게임만 즐길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정책을 발표하여 주가가 폭락의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개인의 자유와 시장경제를 정부가 강압적으로 통제하는 모습을 시진핑의 중국은 마오쩌둥의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을 따라하는 것은 아닐지 의심스럽다.
현재의 중국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고 지금부터는 중국이 지금 당장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와 패권을 장악하기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하나 알아보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와 인접한 국가
중국은 무려 14개나 되는 국경선을 지닌 세계 최다 국경 인접 국가이다.
이 어마어마한 나라가 무엇이 두려워 만리장성까지 쌓았을까 의문을 품으신 분들이라면,
아마 인접 국가의 수만 보셔도 이해가 될 것이다.
중국은 예로부터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 시달렸고 어쩌면 지금의 해양굴기와 일대일로는 외부로의 확장과 계획적인 팽창만이 자신들을 지키려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거라는 예상도 해본다.
중국 영토의 1/4은 어둠의 땅
티벳은 20세기부터 끊임없이 독립을 요구했다.
그러나 달라이라마를 필두로 많은 지식인과 헐리웃 스타들이 티벳 독립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으나 중국은 끄떡하지 않았다.
수 많은 항쟁에도 중국입장에서는 티베트, 홍콩, 위구르 그 한 곳도 놓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하나의 분열은 곧 또 다른 분열로 이어진다는 것이 중국의 생각이다.
특히 티벳은 중국에게 더 중요한 지역이다.
중국 전체 면적읜 10%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양쯔강과 황하 등의 발원지로 한족의 식수원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중국입장에서는 만일하나 티벳이 독립하여 인도와 손잡고 자신들을 압박한다면 생명줄을 압박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무분별한 탄압에 티벳 독립운동의 불꽃이 점점 작아지자 중국은 신장 위구르 지역으로 눈을 돌렸다.
중국이 신장 위구르 지역을 탄압하는 이유는 중국 공산당이 아닌 이슬람 교를 믿는다는 사실과 1100만명이나 되는 인구의 자치구가 점점 커져 독립 운동을 전개하는 경우, 하나의 중국에 큰 위협일 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현재 중국은 위구르 지역에 시진핑 동상을 설치하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으며 대형 수용소를 설치해 무분별한 탄압과 세뇌교육을 가하고 있다.
수용소에 갖힌 여성들은 강제로 강간과 불임수술을 당하였으며 남성들은 불법 노동에 착취당하고 있는데 이들의 숫자는 100만명으로 자치구 전체 인구의 10분의 1에 육박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신장지역 내 한족의 인구는 1949년 6%에서 현재 38%로 늘어났다.
이는 신장지역의 인종이 섞이게해 종교색과 분리독립의 움직임을 억제하기 위해서인데, 이러한 중국의 전략에도 신장의 갈등은 지속 발생하여 2009년에는 200여명의 한족이 폭동에 의해 사망하기도 했다.
외부 갈등, 중국-호주 무역전쟁
중국이 자원과 공급망을 무기로 사용하는 치졸한 모습을 보인 것은 한두번이 아니나 일본을 비롯해 한국과 그 어떤 이웃국가도 강경한 자세를 취하지 못했다.
세계의 공장 중국과의 단절이란 현시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주는 달랐다.
그 어떤 국가보다 코로나 기원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길 원했고 이러한 강경책에 중국이 반덤핑, 무역보복을 해도 굴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화를 낸 중국이 도리어 석탄, 철광석 수입 금지로 인해 도시 곳곳이 정전되는 화를 겪게 되었다.
호주는 이를 악물고 주먹을 세게 쥔 듯 하다.
화해의 자세를 취하기보다는 오커스, 파이브아이즈 등을 구축하며 중국과의 선긋기를 심화하려는 것으로 보이기 떄문이다.
넓은 영토와 풍부한 자원, 미국과 영국의 형제 국가로서 입지를 굳힌 호주입장에서는 굳이 중국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호주는 성장 가능성면에서 일본과는 다르다.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선언
오커스 5개국은 중국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외교적 보이콧이란 선수들은 파견하나 정부사절단은 파견하지 않는 비협조적 참여방식을 말한다.
올림픽을 준비했던 선수들의 노력을 노고를 고려해 전면적인 보이콧을 선언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중국은 세계적인 패권국가의 정부사절단을 만나지 못한 채 개막을 선언했으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올림픽을 개최했다.
베이징 올림픽 논란, 소국은 대국을 이길 수 없다.
베이징올림픽은 개최식부터 논란이 많았다.
한국 고유의 문화를 상징하는 한복이 마치 자신들의 옷인마냥 사람들에게 한복을 입히고 당당하게 입고 개막을 선언했으며 관련 영상에 김치, 장구치는 모습까지 등장시켜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
가장 논란이 되었던 사건은 쇼트트랙 경기와 스키점프 경기에서 발생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대한민국과 헝가리의 선수들은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페널티로 탈락했으며
이들의 탈락으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누렸던 선수들의 국적은 바로 중국이었다.
스키점프에서는 독일과 일본선수들이 하얗게 언땅에 눈물을 뚝뚝 흘렸다.
유니폼이 올림픽 기준보다 여유가 있다는 이유로 많은 국가들의 선수들이 실격당했다.
개인전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은 물론 지금까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베테랑 선수들이 중국선수가 포함된 경기에서 탈락하는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들만의 올림픽, 중국몽
여러 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과 논란을 낳는 판정으로 인해 베이징 올림픽은 이미 최악의 올림픽이라 불리고 있다.
4년간 피땀흘린 선수들이 부당한 이유로 탈락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하지 않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중국은 스스로 세계의 패권 국가가 되려하는 무리한 행보를 걷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인 판데믹이 도래했음에도 미안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물가 상승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는 미국과 주변국가들에 반해 금리를 올리는 대담한 대응을 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신흥국으로서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인구도 인도에게 곧 추월당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현재, 억지스러운 경제부양은 시진핑의 집권연장을 위한 욕심은 아닐까.
헝다의 파산, 반도체 굴기의 실패, 중국 전기차 생산업체의 줄도산에도 불구하고 세계 패권국가 미국을 앞지르기 위해 중국이 그려나가고 있는 커다란 그림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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