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의 지각 변동,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로 인해 시작되다.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는 2020년과 2021년 정말 엄청난 한 해를 보냈다.
놀라운 기술력으로 전기차를 전 세계에 보급했으며 테슬라 주식을 보유해 이득을 거둔 사람들은 그야말로 투자를 할 줄 아는 안목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았다.
세계에서 그와 그의 회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으며 나 역시도 큰 돈은 아니지만 월급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다.
대학생 시절, 등하교 시간에 즐겨듣던 팟캐스트 듣똑라가 생각난다.
벌써 거의 10년가까이 된 내용이지만 아직도 내 머릿속에 기억이 생생하게 나는 걸 보니 테슬라에 대한 나의 관심은 희미한 기억도 다시 되살리는 능력이 있나 보다.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테슬라의 전기차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사람이 아닌 기계 생산을 최대한 고집하는 CEO의 태도에 회사는 고전하고 있다.'라는 내용이었다.
몇 번의 파산위기도 거친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역시 일론 머스크는 괴짜 중 괴짜라는 생각이 든다.
그 모진 시련을 겪으면서도 늘 완벽함을 추구했으며 결국 대량 양산에 성공했으니 말이다.
자동차 기술 혁신의 전환, 전기차 시장의 경쟁은 일론 머스크가 시작했음이 분명하다.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 전기차 회사 TOP3 분석
자동차 업계 시가 총액 1위에 빛나는 테슬라와 그 뒤를 뒤따르고 있는 리비안과 루시드.
우리는 이 세 업체를 미국 전기차 회사의 TOP3라고 부르고 있다.
물론 같은 레벨로 놓고 보면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매출도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테슬라 측에서 섭섭해할 수도 있다.
포드와 GM은 내연기관과 함께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로 이번 분석에서 제외시켰다.
포드 F-150 라이트닝 같은 경우 전기차 버전으로 대량생산만 가능하다면 북미시장에서 선두권을 차지할 수 있는 잠재력이 분명히 있으나 나중에 따로 분석하기로 하겠다.
현재의 기술력, 미래의 가능성 모두 압도적인 1위, 테슬라(TSLA)
21년 4분기, 30만 대 이상을 인도한 테슬라의 주가는 이후 12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인플레이션 공포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현재 주가는 약 80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25년 테슬라의 주가를 3천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 주식이 연일 전고점을 돌파했을 때 많은 이들은 주가에 거품이 낀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21년 1, 2, 3, 4분기 모두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고 영업이익률도 12%를 기록하며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다.
테슬라는 이미 많은 제품들은 소비자에게 인도하였으며, 판매된 제품의 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완벽에 가깝게 구현하고 노력하고 있다.
20년도에는 약 50만 대, 21년도에는 93만 대 이상을 인도하였으니 이미 2년 동안 140만 대 이상이 주행하며 데이터 수집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는 이야기다.
많은 유튜버들이 테슬라의 놀라운 주행능력에 놀라 제품을 해부하고 또 연구하였다.
하지만 그들이 내놓은 답은 거의 동일하다.
최고의 안전성과 놀라운 배터리 패킹 능력, 우수한 소프트웨어로 기존 내연기관 업계가 몇 년을 노력해도 따라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극찬을 했다.
테슬라의 목표는 로봇과 화성 테라포밍이니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다 보면 자동차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일도 아닐 거라 생각한다.
위 표와 같이 22년 예상 매출액은 820억 달러, 23년도 예상 매출액은 1조 30억 달러로 각각 전년비 50%,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고로 실적과 가능성을 본다면 테슬라 주가는 아직 싸다고 생각한다.
아마존과 손잡은 차세대 전기차, 리비안(RIVN)
리비안은 21년 11월 상장하자마자 GM의 시총을 뛰어넘은 차세대 전기차 업체다.
아마존으로부터 8천억 원을 투자받았으며 하단에 보이는 아마존 전용 전기트럭 10만 대를 선주문받아 생산하고 있다.
포드와는 차량 공동개발 MOU를 체결하였으나 현재는 독자 노선을 걷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트럭 형태의 픽업트럭을 주로 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65,000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 양산체계가 갖춰져 한국에 온다면 약 8000만 원에 구매할 수 있을 예정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것이며 연간 목표 생산량은 400만대다.
삼성 SDI의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어 더 유명해진 리비안의 주가는 고점 대비 반토막 이상 났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나스닥에서 주당 100달러가 넘는 고평가를 유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리비안의 주가는 3월 11일 프리장에서 7% 이상 떨어지며 현재 38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실적 발표가 월가 예상치보다 하회했으며 공급망 문제로 2022년 목표 생산량을 5만 대에서 2만 5천대로 낮췄기 때문이다.
사실 전기차를 대량을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은 매우 어렵다.
내연기관 회사들이 그들만의 노하우를 쌓아서 지금의 품질을 유지하듯, 전기차도 배터리만 있으면 뚝딱 만들 수 있는 마냥 쉬운 사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사우디 국부펀드의 화끈한 투자와 테슬라 엔지니어의 만남, 루시드(LCID)
사우디 국부펀드의 10억 달러 투자와 테슬라 부사장 출신 버나드 체가 만나 프리미엄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루시드는 트림에 따라 다르지만 고급 옵션은 15,000달러가 넘어가는 고가의 전기차다.
물론 비싼 만큼 성능도 아주 뛰어나다.
배터리 분야 최고의 엔지니어였던 버나드 체는 퇴사한 엔지니어들과 함께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루시드의 고급 트림은 한화로 약 2억정도하며 주행거리는 800km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능만 봤을 때, 테슬라의 최상위 트림인 모델 X와 S를 뛰어넘는 스펙이다.
루시드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주주들은 이미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했다는 점에서 리비안보다는 초기 테슬라 주식과 비슷한 관점에서 회사를 바라보고 있다.
다만 매출 목표치가 생각보다 낮다.
2023년 매출 목표는 39억 달러로 81억 달러인 리비안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3월 1일 루시드는 21년 총 125대를 인도했으며, 현재 약 25,000건의 예약을 받고 있으나 올해 목표 생산량을 2만 대에서 1만 2천대로 낮추겠다는 수정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주가는 곧장 15%가량 폭락했으며 21년 말 50달러 이상 솟구쳤던 주가는 현재 22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역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를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루시드는 앞서 이야기했듯 소비자에게 차량을 인도했고 어마어마한 투자를 받고 있으며 기술력 또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을 이제부터 시작, 전기차 관련주 전망
내연기관의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가 도로를 지배하는 자동차계의 패러다임은 우리 예상보다 더 빠르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와 BMW, 도요타, 현대 기아차와 같은 내연기관 회사들은 기존의 점유율을 유지하고자 생존경쟁을 이어나갈 것이며 루시드, 리비안과 같이 제2의 테슬라를 꿈꾸는 새로운 경쟁자들도 끊임없이 나타날 것이다.
아마도 2020~30년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기존 내연기관과 신생업체의 대결이 심화되는 10년이 되지 않을까 싶다.
혹자는 생존을 위한 경쟁체계가 가격 하락을 가져와 소비자들에게는 차량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찾아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도 한다.
차량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전기차 주식에도 대부분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현재 나스닥이 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하며 전기차 관련주도 연일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리비안은 고점대비 80%, 루시드는 50%, 테슬라는 35%가량 주가가 빠져있는 상태다.
전기차 관련주 3가지 주식 중에 어느 주식에 장기 투자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단연 테슬라를 뽑고 싶다.
리비안은 제품 인도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투자하지 않을 생각이며 루시드는 내년쯤 생산 시스템이 컨센서스를 충족시킨다는 발표가 나올 때쯤 매수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최근 여러 가지 악재로 주식시장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으므로 투자에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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