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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플레이션과 니켈가격 인상으로 인해 이번 달에만 판매가 2차례 인상,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주문 폭주

빵필 2022. 3. 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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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월 2차례 가격 인상,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니켈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영향



테슬라가 이번 달 두 번째 가격 인상을 감행했다.
지난주 일부 모델의 가격을 1,000달러가량 올린 뒤, 전체 라인업을 한 번 더 인상한 셈인데 한국에서 테슬라를 구매할 수 있는 '테슬라 코리아'에도 인상가가 바로 업데이트되었다.
이제 테슬라 모델 3 모델의 가격은 64,690,000원이 되었으며 롱 레인지의 가격은 74,290,000원으로 약 7500만 원을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다.
작년 중순까지만 해도 모델 3의 롱 레인지는 모델은 5999만 원에 판매가 되었는데 일 년도 안되어 1430만 원이 올라버렸다.


 

테슬라가격
테슬라가격인상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가격 인상의 요인



러시아는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17%를 차지한다.
서방국가의 제재로 모든 거래가 중단될 위기에 쳐하자 니켈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들로 인해 3월 초 가격이 50% 이상 상승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도 자국 수요를 위해 수출을 최대한 자제하려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각종 원자재와 운임비용 등이 기업으로서 부담되는 상황에 테슬라도 가격 인상에 동참한 듯하다.

가격인상을 암시하는 머스크 트위(좌), 최근 니켈 현물거래금액(우)





전쟁 종식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 다시 가격이 내려갈까?



니켈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 업체들의 마진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가 되자 한국의 배터리 주는 이틀 연속 크게 하락했다.
3월 셋째 주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모두 하루에 7%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다행스럽게도 주가가 다시 안정세에 접어들었지만 전기차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니켈의 수요도 발맞추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을 구매한 뒤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우려하거나, 가격이 떨어지면 구매하겠다는 예비 구매자들이 몇몇 보인다.
하지만 원부자재를 수입해 만든 완성품의 가격을 인하하는 업체는 보기 드물다.
가격이 떨어지기 위해서는 제품 구성에 필요한 자재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해야 하며 올랐던 운임비는 떨어져야 한다.
추가로 인건비는 동일해야 하며 업체의 생산량과 구매 수요가 이전보다 동일하거나 늘어나야 규모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이러한 박자가 딱딱 맞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테슬라는 연이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구매자들의 호평과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신규 주문이 크게 급증했다.
나 역시도 작년 말 모델 Y 롱 레인지를 7990만 원에 예약했는데 3달여 만에 400만 원이 인상되었으니 주식은 떨어졌으나 돈은 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요즘 차량을 구매하려면 보통 6개월 이상 걸리며 계약 기간이 길어지자 현대차는 인수하는 시기에 출고가로 차량 계약을 다시 하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로 인한 원자재가 상승이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2020년대,
바야흐로 세계의 공급망 중 한 곳에만 문제가 생겨도 연쇄반응이 일어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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