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창에 '정선 맛집'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뜨는 맛집!
정선은 강원도에 위치한 소도시로 적은 인구만큼이나 시장도 몇 분이면 돌만큼 규모가 적당하다. 보통 전통 시장하면 생선 비린내가 조금 풍기고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연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요즘 전통시장은 그렇지 않다. 시나 군에서 직접 나서 시장거리를 정비하고 호객행위를 자제시켜 젊은 사람들도 거리감없이 시장을 찾는 분위기다. 최근 전통시장을 방문한 사람이 기억을 더듬어 어린 시절 시장과 비교해본다면 확실히 깨끗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뭐가 있을까? 최근 찾아갔던 영월도 그렇고 바로 옆에 위치한 정선도 시장에서 주로 메밀전병이나 수수부꾸미, 콧등치기 국수, 올챙이국수를 주로 팔고 있는 것을 보니 이 지역 사람들은 옛날부터 이러한 종류의 음식을 즐겨 먹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 사진처럼 요즘 시장은 가격도 잘 적혀 있고 주변 환경도 아주 잘 관리되어 있어 오히려 서울 시장보다 더 쾌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부담 없는 가격, 마음만은 모든 메뉴를 다 시키고 싶어!
나와 와이프는 많이 먹지 못하는 탓에 메뉴를 3개밖에 시키지 못했다. 다른 커플들이 주문하는 대로 따라 주문했을 뿐인데 양이 상당히 많았다. 영월 시장은 전부침만 따로 파는 골목이 있던데 정선의 먹거리 시장은 영월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이었다. 왼쪽 음식은 감자옹심이, 가운데는 콧등 치기 비빔면, 오른쪽은 모둠전으로 가격은 각각 7000원으로 저렴하다. 막걸리도 5종류가 있어 골라 마실 수 있는 재미가 있었는데 나는 옥수수 막걸리를 한 모금 마셨다. 목 넘김도 좋고 다 마신 뒤 느껴지는 옥수수의 고소함은 전통음식과 상당히 잘 어울렸다.
정선 아리랑시장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았던 회동집의 음식에서 매우 특별한 맛은 느끼지 못했다. 내가 묵었던 숙소의 사장님도 이곳의 음식은 거의 비슷비슷하다고 이야기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렇다고 맛이 없었다는 건 절대 아니다! 백종원이 방문한 식당이기도 하고 생생정보통과 같은 맛집 프로그램에도 여러 번 등장했으니 말이다. 회동집은 매주 수요일마다 문을 닫는다. 전에는 일요일이었는데 일요일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 휴무일을 변경한듯하다. 정선 오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더 시끌벅적한 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2일, 7일로 끝나는 날에 맞춰 방문하면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정선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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